승코딩

CASEBYME

기획 · 개발 · 마케팅 · 브랜딩 · 상품개발 — 2015년부터

회원 30만 명 이상이 가입한 서비스를 8개월 만에 다시 지었습니다.

아래는 모두 한 회사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11년이 결정을 만들었다

두 번째 버전은 첫 버전의 구조를 물려받은 채였고, 그 위에 더는 지원되지 않는 라이브러리가 쌓여 있었습니다. 기능을 하나 더 붙이는 비용이 계속 올랐습니다. 앱과 모바일웹, 데스크탑이 따로 놀아 같은 것을 세 번 고쳐야 했고, 서비스 특성상 클라우드 사용량이 커서 서버 비용도 함께 올랐습니다.

개발과 생산으로 시작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운영·기획·개발·마케팅·상품개발을 통틀어 사업을 총괄했고, 2022년부터는 개발과 기획을 맡고 있습니다. 전면 재작성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첫 버전은 서버 용량과 처리 능력이 한계였고, 그때 인프라를 통째로 옮기면서 앱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려도 되는지는 그 시간에서 나왔습니다. 다시 만들자는 제안도, 범위를 정한 결정도, 실행도 제가 했습니다.

앱·모바일웹·데스크탑을 하나로 합치고 클라우드 종속을 줄이는 쪽으로 범위를 잡았습니다. 한 번 옮겨본 경험이 이번 범위의 근거였습니다.

멈추지 않고 갈아탔다

구버전은 매일 주문이 들어오는 서비스였습니다. 새로 만드는 것보다 어려운 건, 돌고 있는 것을 세우지 않고 옮기는 일이었습니다.

재고 차감 규칙, 옵션 조합 데이터, 주인 없는 비회원 주문, 중복 가입 계정 병합을 하나씩 맞췄습니다. 이관 절차를 문서로 만들어 리허설을 먼저 돌린 뒤 전환했습니다.

현재 caseby.me 는 새 버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웹에서 끝나지 않았다

주문은 웹에서 끝나도 일은 끝나지 않습니다. 앱에서도 팔아야 하고, 결제가 돌아와야 하고, 받은 주문은 인쇄로 넘어가야 합니다.

iOS·안드로이드 앱을 만들어 심사를 통과시켰고, 간편결제 복귀 딥링크를 붙였습니다. 디자인을 인쇄용 원본으로 뽑는 서버와, 디자인 툴에서 쓰는 플러그인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광고 성과를 보려고 전환 추적과 앱 설치 기여도까지 직접 연결했습니다.

앱 두 스토어 출시. 주문부터 인쇄, 광고 성과 확인까지 한 줄로 이어졌습니다.

혼자서 팀 규모로

쇼핑몰, 관리자, 앱, 인쇄 서버까지를 한 사람이 8개월 안에 만드는 건 원래 안 되는 일정입니다.

AI 에게 넘길 일과 직접 판단할 일을 나누고, 작업마다 인수인계 문서를 남겨 다음 작업이 앞선 맥락을 다시 읽지 않게 했습니다. 검증과 측정은 직접 했습니다 — 틀린 측정은 조용히 통과하기 때문입니다.

8개월, 약 4,000 커밋, 50만 줄 규모. 인수인계 문서 100건 이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